손톱 성장 속도가 생물학적 노화의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하버드 의대 데이비드 싱클레어 교수는 손톱의 성장 속도가 실제 나이보다 몸의 노화 상태를 더 정확하게 보여줄 수 있다고 주장해 이목을 끌었다.
특히 1979년과 2011년에 발표된 연구를 통해 손톱 성장 속도가 30세 이후 매년 0.5%씩 감소한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손톱이 노화와 건강을 가늠하는 새로운 잣대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에 대해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손톱 자르는 게 귀찮았는데, 이게 젊다는 증거라니 신기하네", "손톱 빨리 자라는 게 건강하다는 신호였다고? 완전 반전인데?", "이제부터 손톱 길이로 나이 맞추는 게임 나오겠네" 등 흥미롭다는 반응과 함께 놀라움을 표했다.
전문가들은 손톱 성장 속도가 혈류와 신진대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분석한다. 나이가 들수록 혈류가 느려지고, 이는 손톱 성장 속도 저하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또한, 영양 결핍과 호르몬 변화도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실제로 사춘기나 임신 중에는 손톱이 빠르게 자라는데, 이는 신체의 대사 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와 일치한다고 한다.
반면, 손톱이 쉽게 부서지고 성장 속도가 느려진다면 영양 불균형이나 건강 이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한편, 손톱은 단순히 노화의 지표를 넘어 다양한 건강 상태를 반영하는 '작은 거울' 역할을 한다. 손톱 밑의 검은 반점은 흑색종과 같은 심각한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으며, 흰 반점과 가로줄은 영양 결핍이나 곰팡이 감염을 나타낼 수 있다. 특히 손톱 끝이 둥글게 휘어지는 '클럽 현상'은 만성 심장병이나 폐 질환과 관련이 깊어 반드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이와 관련해 또 다른 누리꾼들은 "손톱만 보고도 건강을 체크할 수 있다니, 이제부터 꼼꼼히 봐야겠다", "예전엔 손톱이 반질반질했는데 요즘 거칠어진 이유가 있었구나", "건강검진 전에 손톱부터 검사해봐야 할 듯"이라며 건강과 연결된 손톱의 역할에 새삼 놀라워하는 분위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