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아, 350억 유산 두고 법정 싸움 .. 父 친일 논란까지 재점화

 배우 이지아(본명 김지아)의 아버지가 포함된 가족들이 350억 원 규모의 토지를 두고 법정 분쟁에 휘말렸다. 해당 토지는 이지아의 조부인 고(故) 김순흥이 남긴 경기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일대의 땅으로, 군부대 이전 후 법정상속인들에게 환매권이 주어지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19일 더팩트 보도에 따르면, 이지아의 아버지 김모 씨는 형제들과의 합의 없이 토지 관련 위임장을 위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형제들의 동의 없이 169억 원 규모의 근저당권이 설정된 계약서를 작성한 정황이 드러나며 논란이 커졌다.


김 씨의 형제들은 “토지 계약과 관련해 김 씨를 대표로 위임한 적이 없으며, 2019년 토지 경매 신청이 들어온 후에야 이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2020년 근저당 설정 등기를 말소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하고, 김 씨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고소했다.


사문서위조·사기 전과까지 공개…형제들의 반발

김 씨의 형제들은 단순한 토지 분쟁이 아니라 김 씨의 전과 기록까지 문제 삼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김 씨가 조카 A 씨의 서명을 위조해 소유 토지의 참나무 20그루를 벌목하는 민원을 신청했다며 2022년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김 씨가 1998년부터 사문서위조와 사기 등으로 세 차례 징역형을 받은 전력도 있다고 폭로했다. 하지만 김 씨는 이에 대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인감과 증명서를 사용했으며, 조사 결과 문제가 없다고 판명됐다”고 반박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350억 앞에서 가족도 적이 되네”, “전과 있는 사람이 가족 재산을 관리한다고?”, “진짜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이야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친일파 후손 논란까지…이지아도 영향 받을까?

이번 사건이 논란이 되는 또 다른 이유는 김 씨의 부친, 즉 이지아의 조부인 김순흥이 친일파로 분류된 인물이기 때문이다. 김순흥은 일제강점기 일본 국방 관련 단체에 거액을 기부했고, 백범 김구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숙청 대상 친일 인사 명단 초안에 포함시킨 인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순흥이 남긴 350억 원 규모의 유산 자체가 친일 행적과 무관하지 않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지아에게도 불똥이 튈 가능성이 크다. 과거에도 이지아의 가족이 경제적으로 풍족한 생활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이 된 바 있다.

누리꾼들은 이에 대해 “친일파 재산이면 환수해야 하는 거 아닌가?”, “이지아는 아무 관련 없다고 해도 이미지 타격은 피할 수 없겠다”, “왜 아직까지 이런 재산이 남아 있는 거지?” 등의 의견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