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하늬(41)가 세금 탈루 및 횡령·배임 의혹으로 고발당해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하늬 측은 "세무조사에 성실히 응했고, 모든 절차는 적법하게 진행됐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0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이하늬의 세금 탈루 및 횡령·배임 의혹과 관련해 수사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수사의뢰서에는 이하늬가 세무조사 결과 60억 원의 추징금을 부과받았으며, 본인이 사내이사로 등재된 법인 ‘호프프로젝트’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상시 근로자가 없음에도 27억 원의 급여를 지급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65억 부동산 매입…“자본금 1000만 원 법인, 2년 만에?”
특히 논란의 중심은 호프프로젝트가 2018년 설립 당시 자본금이 1000만 원에 불과했음에도 불과 2년 만에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65억 원 상당의 2층 건물을 법인 명의로 매입했다는 점이다. 해당 건물은 2018년 3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법인의 주소지였으며, 현재는 음식점으로 운영되고 있다.
자본금 1000만 원짜리 법인이 2년 만에 수십억 원대 부동산을 매입했다는 사실에 대해 자금 출처가 불투명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법인은 현재 이하늬의 남편이 대표를 맡고 있으며, 이하늬는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자본금 1000만 원으로 65억 부동산을 산다고? 대출로만 가능한가?”, “상시 근로자도 없는 법인에서 27억 급여? 누가 받았다는 거냐?”, “연예계 세무조사 줄줄이 나오네, 다 까보자”라며 비판적인 시선을 보냈다.
이하늬 측, “모든 절차 적법…납세의무 다했다”
이하늬 소속사 팀호프는 즉각 공식 입장을 내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소속사 측은 “이하늬는 서울지방국세청에서 법인사업자 아티스트 비정기 통합 기획 세무조사 일환으로 실시한 세무조사에 성실히 임했고, 세무 대리인의 조언에 따라 법과 절차를 준수하며 납세 의무를 다했다”고 밝혔다.
또한 “부동산 취득 당시 자금 출처에 대한 조사가 이미 진행됐으며, 소득금액증명원, 대출 내역을 포함한 금융거래 명세 등 소명자료를 충분히 제출했다”며 "모든 절차는 적법하게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세무조사에서 추징금까지 나왔다면 뭔가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 “합법적이라고 해도 도덕적 논란은 피할 수 없을 듯”, “정말 억울하면 자료 다 공개하고 깔끔하게 해명하라”는 반응을 보였다.
현재 경찰은 수사의뢰서 내용을 바탕으로 사실관계 파악에 나선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초기 단계로, 의혹이 제기된 부분에 대해 전반적인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필요할 경우 관계자 소환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