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비보… 개명으로 새출발 꿈꾸던 김새론, 안타까운 이별

 배우 김새론(25)이 16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연예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4분경 서울 성동구 한 자택에서 김새론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다고 한다.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은 그녀가 최근 개명하고 카페 개업과 연예계 복귀를 준비해왔다고 전했다. 한 지인은 “김새론이 열심히 살아보려고 했다. 이 비보가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과거 음주운전 사고로 활동을 중단했던 그녀가 다시 일어서려 했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너무 젊은 나이인데…”, “새출발하려던 거 같은데 안타깝다”, “사람 일이란 게 참… RIP”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애도를 표하고 있다.


생활고에 시달렸던 김새론… ‘소녀 가장’의 무게

김새론은 2022년 음주운전 사고 이후 모든 활동을 중단했으며, 이로 인해 심각한 생활고를 겪었다고 알려졌다. 2023년 재판에서 김새론 측은 “가족을 부양하는 소녀 가장으로서 피해 배상금 지급 후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선처를 요청하기도 했다.

과거 아역 시절부터 연기력으로 인정받으며 영화 ‘아저씨’, ‘도희야’ 등을 통해 큰 사랑을 받았던 그녀가 재기의 기회를 잡기도 전에 이 같은 비보가 전해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영화 ‘기타맨’ 복귀 준비… 끝내 이루지 못한 꿈

김새론은 지난해 연극 ‘동치미’를 통해 복귀를 시도했으나 비판 여론이 거세지며 자진 하차한 바 있다. 이후 영화 ‘기타맨’으로 연기 활동을 재개하려 했으며, 올해 상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었다.

‘기타맨’은 언더밴드 ‘볼케이노’에 천재 기타리스트가 합류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김새론은 이 영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녀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인해 영화의 향방도 불투명해졌다.


과거 영광과 논란… 김새론이 남긴 흔적

김새론은 2001년 잡지 ‘앙팡’ 표지 모델로 데뷔한 후, 2010년 영화 ‘아저씨’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며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했으나, 2022년 5월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키며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그녀는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에서 음주운전으로 가드레일, 가로수, 변압기 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고, 이후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에서 하차하는 등 큰 타격을 입었다. 이후 연극과 영화를 통해 복귀를 시도했으나 대중의 반응은 차가웠다.

누리꾼들은 “음주운전이 문제였어도, 너무 가혹한 길을 걸어온 듯”, “결국 이렇게 가버리다니…”, “어릴 때부터 연예계 생활 힘들었을 듯” 등 씁쓸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